싱가포르국립대학원의 연구진들이 자물쇠에 열쇠가 들어가는 소리만으로 열쇠를 복제하는,
이른바 ‘스파이키(Spikey)’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스마트폰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본 녹음 기능과 소리 신호를 처리해주는 소프트웨어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열쇠와 자물쇠가 만들어내는 ‘딸깍’ 소리들 사이의 시간차를 계산하고, 이를 통해 모양을 유추하는 게 가능하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링을 한 후에는 3D 프린터로 키를 복제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결과물을 얻으려면 삽입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고, 녹음된 소리를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싱가포르대학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하여 일반인이 구하기 어렵지만, 비슷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술을 개발한 연구원들은 “스파이키가 실제 상황에서 구현하는 게 가능한 공격”이고 “실제 실험을 했을 때 성공률이 결코 낮지 않았다”며 “앞으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함부로 자물쇠를 열면 안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기한 이 기술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 무서운 공격 기술입니다. 머지않아 자물쇠를 열 때도 보안 비밀번호를 누르듯 주변을 살피고 열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강혜린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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