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취소하며 사실상 사형선고

2019-05-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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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파장...지난 주 통신사업 금지시키는 행정명령도 나와
구글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에 커다란 차질 발생시켜...사실상 사형선고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의 적들이” 미국 내에서 통신사업을 벌이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사용 허가를 취소시켰다. 둘의 사업 관계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핸드폰을 만들던 화웨이 입장에서는 커다란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로이터가 이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소식은 외신들이 여러 취재원들을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 아직 구글이나 화웨이 측은 아무런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화웨이가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버전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ndroid Open Source Project, AOSP)다. 중국 외부에 있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주요 구글 앱이나 서비스는 사용할 수가 없다. 또한 안드로이드 보안 업데이트도 AOSP 버전용으로 나올 때까지 배포할 수가 없게 된다.

하지만 이번 라이선스 취소로 화웨이가 받을 영향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조사된 내용은 없다. 로이터를 비롯해 여러 외신들은 “화웨이가 직접 겪게 될 영향력과 차질에 대해서 상세히 정리해 업데이트 하겠다”는 약속만을 하고 있다. 다만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는 ‘안드로이드 Q만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입니다. 따라서 소스코드가 공개되면 어떤 회사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최신 버전의 경우 핸드폰 제조사들이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가 먼저 공개되곤 했었는데, 화웨이는 이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화웨이 측의 진짜 손해는 이번 라이선스 종료로 인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즉 사용자들이 수많은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서드파티 스토어를 통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이는 사실상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높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조사에 의하면 2018년 1사분기와 2019년 1사분기 사이에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50%나 뛰어올랐다. 동 기간 삼성은 -8%, 애플은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번 구글의 조치로 꺾일 것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 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로부터 어마어마한 압박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를 도와 염탐꾼 노릇을 한다는 비판 아래, 사실상 미국 시장으로부터 내쫓긴 상태다. 미국은 국제 시장에서도 화웨이를 축출하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동맹국들에는 ‘화웨이 사용을 금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내기도 했다. 미국 정치인들 역시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사용하는 무기”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제품에 백도어 등을 심는 게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회사 전체의 미래 성장 가능성 자체를 스스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더 버지(The Verge)에 의하면 화웨이는 미국의 이런 움직임 때문에 언젠가 OS를 사용하지 못할 것을 예상했고, 그래서 자체 OS를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존하는 미국산 OS마저 화웨이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상태이며, 다른 장비와 서비스도 미국 내로 들여놓기 힘든 상황인데, 화웨이가 만든 OS가 탑재된 장비라면 시장에서 더더욱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줄 요약
1. 미국, 행정명령 통해 화웨이가 미국 내에서 통신사업 못하도록 함.
2. 이에 구글이 화웨이와의 사업 관계를 끊음.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취소됨.
3. 사실상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는 사형 선고. 폭발적인 성장 흐름 끊길 것으로 보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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