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 관계자 대상 정보 수집 활동 경고
중국 “간첩 위협론은 날조” 전면 부인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중국 정보기관이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활용해 내부 정보원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디고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정보동맹 국가들이 경고했다.

[출처: gettyimagesbank]
호주 보안정보기구(ASIO),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 미국 연방수사국(FBI), 영국 보안국(MI5), 뉴질랜드 보안정보국(NZSIS)은 30일(현지시간) 공동 경고문 ‘우리의 비밀을 지키자’(Protect Our Secrets)를 발표하고 중국 군사정보기관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천 건의 구인 광고를 온라인에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보요원들은 중국 외부에 기반을 둔 컨설팅 기업이나 인력 회사 관계자로 위장해 파이브 아이즈 국가의 정부·군 관계자와 기밀 또는 특권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인물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위험 대상에는 보안 인가 보유자와 인도·태평양 지역 주둔 군인뿐 아니라 학자, 언론인, 싱크탱크 연구원 등 정부 정보에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물도 포함된다.
정보기관들은 최근 중국이 링크드인을 통한 직접 접촉 방식에서 벗어나 구인 광고를 통해 지원자가 먼저 연락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법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 공고는 외교·국방 분야 분석가 채용 형태로 게시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보요원들은 지원자 이력서를 검토해 민감 정보 접근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면접 과정에서는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 여부, 군 복무 내용, 부대 활동 등에 대한 질문이 이뤄지며 이후 중국의 전략적 관심 분야와 관련된 보고서 작성 업무가 제안된다. 이후 의뢰인이 더 민감한 자료를 요구하면서 대화는 암호화 메신저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수는 보고서당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 수준이며, 지급 방식도 일반적인 고용 관행과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제공되는 정보의 민감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금액이 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MI5 산하 국가보호보안국(NPSA)은 “반드시 기밀 정보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통찰력과 인맥은 다른 정보와 결합될 경우 중요한 정보 조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기관들은 비기밀 정보라도 정부 정책, 군사 전략, 시설 운영 정보 등이 축적되면 종합적인 정보 분석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군사 인력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제적 피해나 민주주의 절차에 대한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위 ‘중국 간첩 위협’ 주장은 완전히 날조된 것으로 악의적 비방에 해당한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이브 아이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국들은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정보 수집 활동을 수행해 왔다”며 “오히려 이들의 활동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영국은 근거 없는 비난을 중단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국제적 신뢰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초희 기자(choh@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