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이노티움(대표 이형택)이 기업 핵심 자산인 도면 자료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해결하는 보안 솔루션 ‘엔파우치 2025’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엔파우치 2025는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제조업이나 금융권 기업을 위한 협력사와 수탁사 간 전송 데이터 보안 솔루션이다. 첨단 제조업 도면을 보호하는 ‘엔파우치 3D CAD’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엔파우치 프라이버시’로 구성됐다.
또 사내 극비문서에 대한 사내 열람 위치 추적, 열람 권한 회수와 원격 파기 등의 기능도 갖췄다. 취급 권한이 없는 사람에 의한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엔파우치 2025 보안 기능 구성도 [자료: 이노티움]
엔파우치 3D CAD는 사용 중인 모든 2D·3D CAD 파일을 암호화한다. 협력사 간 공유되는 도면의 열람 위치 추적,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삭제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DRM에서 나타났던 성능 저하나 버전 호환 문제를 없애 업무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도면 파일이 외부 협력사로 반복 전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밀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본인 인증과 건물 단위 위치 기반 열람 관리가 가능하며, 특정 국가에서 파일을 열람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도 있다. 협력사 보안 수준 측정 기능도 제공돼 공급망 전반의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엔파우치 프라이버시’는 개인정보 위·수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감 정보 유출을 방한다. 금융, 유통, 리서치,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위탁사가 수탁사 및 재수탁사에 제공하는 개인정보의 다계층 암호화와 위치 추적, 자동 원격 삭제를 지원한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관리 책임이 무거워진 수탁사가 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외부 전송 전 개인정보 자동 검출 및 결재 승인, 수정 편의성을 고려한 영역 암호화, 프로젝트 종료 후 데이터 복구 불가능 처리, 해커 위치 추적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국내 열람 제한 및 특정 국가 열람 차단 기능도 탑재해 국외 유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
이형택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제로트러스트 기반 설계로 도면과 개인정보 파일이 끝까지 추적되고 원격에서 완전 삭제 가능하다”며 “협력사 유출이나 해킹 사고가 발생할 때 즉각 대응과 선제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노티움은 보안 모듈을 국내 방산, 제조, 금융 등 분야 약 50개 고객사에 공급하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올해 일본 등 글로벌 제조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내년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엔파우치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한다.
미국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컨설팅 파트너 및 현지 데이터 보안 기업과 협업을 통해 방산 등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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