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첩사, “12·3 때 선관위에 KISA 투입 판단”..KISA, “사실 무근”
2. KISA, 방첩사로부터 지원 요청 자체가 없었어
3. 업무시스템상 先요청 後투입 구조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인터넷진흥원이 선관위 투입 연루설에 선을 긋고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에 기록된 계엄군의 선관위 시스템 서버 촬영 모습 [자료: 연합뉴스]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일부 언론에 언급된 ‘KISA의 선관위 투입 정황’ 보도 관련, ‘12·3 내란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난입한 국군방첩사령부 등 계엄군 측으로부터 민간전문분석팀 지원 등 어떠한 형태의 협조 요청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KISA 관계자는 “방첩사 대원들이 (KISA도 선관위에 올 것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내용은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선관위 투입) 요청을 받은적도, 현장에 나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업무 시스템상 KISA는 상급기관 등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아야만 투입 가능하나, 그같은 요청 자체가 없었단 얘기다. 민관합동조사를 위한 사이버보안전문단 투입 경우 역시, KISA 업무 매뉴얼상 지원 요청 없이는 진흥원 차원의 단독 움직임은 불가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로고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날 이상중 KISA 원장은 <보안뉴스>와의 통화에서 “방첩사 대원들이 왜 그런 진술을 했는지 알 순 없지만, 최소한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방첩사의 검찰 진술은)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KISA는 사이버 보안과 디지털 정보보호 업무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2023년 7~9월 선관위에 대한 합동 보안점검을 국정원과 함께 공동 실시한 바 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