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3년간 두 배 이상 커져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이 전례 없는 양의 데이터를 생성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사용량 변화 추이 (단위:%) [자료=Recon Analytics]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이하 씨게이트)가 시장조사 기관 리콘 애널리틱스에 의뢰해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15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기업의 스토리지 인프라를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하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이러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스토리지로 용량 대비 효율성이 뛰어난 하드드라이브(HDD)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IDC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저장한 데이터의 89%가 HDD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로저 엔트너 리콘 리드 애널리스트는 “조사 결과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고, HDD가 이러한 수요를 흡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AI 기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을 고려하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제2의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AI 활용 중(57%) △클라우드 스토리지 확대(60%) △데이터 품질과 AI 품질 연동(93%) △데이터 보존 기간 증가(95%) △AI 인프라 중요도 보안(1순위), 스토리지(2순위) 라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 무결성을 위해 데이터 보관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추세를 보여준다. 또한, AI 혁신과 도입이 늘어나려면 AI의 결과와 성과가 더욱 정확해져야 한다.
테반셍 씨게이트 최고 사업총괄 책임자(CCO)는 “응답자 대다수가 AI 품질 향상을 위해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고 있는데, 씨게이트는 HAMR 기반 HDD에 저장 밀도를 늘릴 혁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결과와 분석은 리콘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씨게이트는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5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