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품에서 완전한 자립화 이루고 신기술(NET)과 신제품(NEP) 획득으로 기술력 인증”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인터엠이 ‘오디오 클록’ 기술을 적용한 저지연 네트워크 오디오 앰프가 2024년 47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IR52 장영실상은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인정받은 제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 수상식 현장[사진=인터엠]
인터엠의 저지연 네트워크 오디오 앰프는 부품 수를 기존보다 61% 줄이면서도 고성능 오디오 품질을 유지하는 설계를 지녔으며,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오디오 클록 조정 기술’을 통해 에코와 노이즈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음향 신호를 제공한다.
디지털 오디오 기기는 0과 1로 이뤄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향을 구현하는데,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DAC)하는 과정에서 ‘클록 신호’의 정확도가 음질을 좌우한다. 이 신호의 오차가 작을수록 더 좋은 음향 품질을 구현할 수있다.
최근 공동주택이나 교육기관, 대형 시설물 등 다양한 현장에서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끊김 없는 클록 신호 전송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넓은 구역에 설치된 앰프들이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소리가 끊기거나 음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엠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고정밀 오디오 클록 조정 기술을 국산화해 독자적인 저지연 네트워크 오디오 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부품과 설계 기술을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 오디오 시장에서 약 88% 제품이 호주 오디네이트의 단테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엠이 기술개발은 국제적 흐름 속에서 국산 기술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증명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열었다. 인터엠은 이번 기술의 해외 특허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인터엠은 이번 오디오 앰프 제품을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NET) 인증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부 우수 신제품(NEP) 인증을 획득했다.
인터엠 이우근 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스트리밍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디오 데이터 손실과 레이턴시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며 “오디오 클록 간 노이즈를 제거하는 스위치 기술 덕분에 끊김이나 잡음 문제를 해소하면서 해외 부품에서 완전한 자립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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