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메타버스를 위해 지금부터 기업들이 실행해야 할 4가지

2022-08-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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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나 내년 사이에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와 준비는 알게 모르게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다. 미래에 뒤쳐지지 않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메타버스라는 것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가 꽤나 크다. 하지만 모든 신기술이나 혁신이 다 그렇듯, 메타버스라는 것이 실제 생활 속에 보편적으로 사용될 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어마어마한 노력이 투자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미지 = utoimage]

포춘 500대 기업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이런 기업들의 임원들이라고 해서 주기적으로 3D 가상 공간에서 만나 서로의 아바타와 교류하고 회의하고 가끔 NFT 쇼핑도 같이 하고 암호화폐를 일반 화폐처럼 자유롭게 사용하는 건 아니다. 메타버스는 가장 IT 자원이 풍부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직 낯선 기술이며, 아직 유아기에 머물고 있는 미지의 세계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메타버스를 유의 깊게 지켜본다.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는 지금부터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기업 경영진들의 메타버스
최근 PwC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 경영진의 2/3가 이런 저런 형태로 메타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저런 형태라 함은, 각종 개념증명 개발이나 용례 마련,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 기획, 관련 기술 개발 등의 활동을 말한다. 82%의 경영진이 수년 안에 메타버스를 사업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도 조사됐다. 메타버스 기술의 도래를 넋놓고 쳐다만 보지 않기 위해서 기업들이 해야 할 일들 중 대표적인 것들을 정리해 본다.

1. 메타버스 전략부터 정의하라
기업 경영진들의 50% 이상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인터넷’으로 인지하고 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최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 행위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기술일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소비자들 중에서도 메타버스가 이룩할 변화들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메타버스 환경을 벌써부터 실제 이용하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메타버스의 잠재력이 어떻든, 실제 도입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전략이다. 메타버스를 실용적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어떤 분야에 적용할 것인지, 어떤 용례를 구축할 것인지, 그러려면 어떤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영입해야 하는지, 어떤 기반 기술이 보강되어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알아가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꼼꼼하게 알아가고 준비하는 걸 권장한다. 아직은 그래도 시간이 남은 편이기 때문이다.

2. 메타버스를 위한 기초를 다지라
기술은 그 자체로 위대한 지향점이자 목표가 아니다. 기술은 목표를 이루게 해 주는 수많은 도구들 중 하나일 뿐이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다. 그저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메타버스 연구는 지양해야 한다. 메타버스라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그 자체보다 오히려 시장의 흐름, 고객들의 기대치, 필요한 제반 기술과 같은 것들을 더 조사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들을 고용할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직접 뛰어들어 체험을 해 보는 곳들도 적지 않다. 그러면서 미래 메타버스가 어떤 식으로 보강되고, 어떤 형태로 구현될 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기반 기술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암호화페가 있다. 메타버스에 미리 투자를 해 보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할 것이다. 다만 메타버스만을 위해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 메타버스 외 다른 분야에서도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메타버스를 단순히 ‘물리적 공간에서 하는 일을 사이버 공간에서 하는 것’이라고만 보고 하는 투자도 좋은 결과를 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에 대해 완전히 뒤바뀐 사고가 필요하다. 그런 ‘틀을 깨는 사고방식’이 어쩌면 가장 필요한 기반일 수 있다.

3. 메타버스의 리스크에 대해서도 조사하라
모든 신기술에는 이전에 없던 리스크가 존재한다. 낯선 기술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인다 하더라도 해결책에 대한 감도 못잡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부분에서의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를 한다는 건, 매우 민감한 데이터를 메타버스라는 환경에서 다룬다는 뜻인데, 리스크에 대한 조사를 건너 뛴다는 건 무모한 일이다. 지적재산을 구축하거나, 금융 거래를 하거나, 고객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든 일이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니 일단 최대한 많은 기능과 업무 프로세스를 메타버스에 접목시키는 데 집중하다가 나중에 보안을 후속으로 덧붙이는 게 아니라, 각종 보안 기능까지도 메타버스 환경에서 직접 발휘되도록 하는 편이 안전하다. 즉 보안 팀, 규정 준수 팀, 세금 전담 팀 등 리스크를 담당하는 모든 이들이 처음부터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그래야 여러 각도에서 생각지도 못한 리스크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4.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과를 내야 한다
메타버스에 대해 조사를 좀 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쌓은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조직 전체가 메타버스를 부지런히 공부했기 때문에 메타버스 전문 지식을 전사적으로 갖췄다고 해서 끝나는 건 아니다. 메타버스가 주목 받는 신기술이긴 하고, 그렇기에 조직 차원에서 미리 이 기술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긴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결과를 내야 한다. 사업적인 이득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기업마다 사업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에 대한 활용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고, 얻어내는 가치의 형태도 판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활용을 해서 가치를 내야 한다는 것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기업의 존재 목적과 가치를 늘 고수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도입된다고 해서 기업의 정체성이 완전히 뒤바뀌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이 기업의 가치를 끝까지 추구하는 것이지 신기술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니다.

메타버스는 모든 조직들의 미래다.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될지 예측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미래에는 메타버스가 보다 널리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의 메타버스가 없다면 미래의 메타버스도 없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미래의 메타버스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아직 먼 이야기라고 혹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코웃음으로 준비 기간을 채우다가는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글 : 엠마뉴엘 리벳(Emmanuelle Rivet), 부회장, PwC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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