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드론 보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드론의 안전성‧인증‧비행‧암호‧데이터보호‧감사 등 여러 분야로 구분해 보안 요구사항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보안인증(대표 백건대)은 드론을 위한 사물인터넷 인증 플랫폼(OKey, IoT for Drone)을 공개하고, 안전한 드론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미지=한국보안인증]
최근 드론에 대한 제어권을 탈취하거나 드론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 역시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드론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려면 사이버 보안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을 고려해 드론을 설계하는 경우,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운영체제(OS) 처리 능력, 메모리, 통신 속도 등 시스템 성능 제한으로 인해 제대로된 보안 기능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보안 알고리즘 역시 기존 IT 보안보다 가볍게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안체계를 적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며, 전파 방해(Jamming)나 스푸핑(Spoofing) 같은 전자파 공격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경량화 기기에 맞는 보안 구축이 필요하다.
한국보안인증은 자사의 사물인터넷 인증 플랫폼을 구축한 드론은 관제 서버와 연동하면서 드론에 대한 사용자인증과 상호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암호통신을 위한 세션키를 생성해 무선신호와 통신채널의 전송데이터를 보호한다. 특히, 드론의 탈취 및 주파수를 감청하는 태핑(Tapping)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LTE 및 5G 통신을 이용한 암호화도 가능하다.
현재 해당 솔루션을 LG유플러스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사업에 공급해 드론기기 인증서 자동 발급, 에이전트 인증서를 통한 보안 채널 형성, 기기 인증서를 저장 및 관리, 송수신 데이터 보안(TLS 1.2)을 위한 API 제공 등 드론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한국보안인증은 이번 정부의 드론 분야 보안 가이드라인 발표를 계기로 안전한 드론 보안인증 플랫폼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보안인증 백건대 대표는 “드론을 포함한 사물인터넷의 해킹 등 보안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보안인증 플랫폼이 드론 산업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밝혔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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