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수시]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당초 ‘졸업여행 직업 체험’ 현장 참여 프로그램으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집합 체험을 취소하고 ‘가족재난안전예방사업’으로 변경해 화재안전키트를 각 가정에 전달했다.
시는 일명 인천 라면형제 사고와 관련해 지난 10월 한 달간 통합사례관리대상 가구를 집중모니터링한 결과, 화재 예방 및 피난용품 미비치로 화재에 취약한 가정이 발견됨에 따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키트’는 주택용과 아파트용으로 나눠 주택용에는 연기감지기·스프레이식 소화기·소방담요·숨수건·응급처치키트·키트가방으로, 아파트용에는 다용도 비상랜턴이 추가돼 총 7종으로 구성된 세트를 배부했다. 참여 가정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한 후 SNS로 활동사진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화재안전 예방용품을 구비할 수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키트를 받고 설치하는 과정에서 화재에 대한 예방과 초기 진화·피난 시 대처 방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키트 배부로 주거환경이 취약한 통합사례관리 가구 구성원의 안전과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 가정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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