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정부는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미래·상생 협력’을 주제로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 2019’를 개최했다.
쇼케이스에는 아세안과 협력을 진행 또는 추진 중인 우리 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유망 신산업 분야인 스마트농업, 미래 환경·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스마트라이프 4개의 테마관을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 제품 및 콘텐츠를 전시하고 혁신 기술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과 아세안의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미래’의 ‘상생’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4차 산업 시대의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 대상 지역으로(약 1,600억불), 대아세안 수출 중 75%가 중간재로 제조 분야의 가치사슬 연계성이 매우 높으며 현재 8,000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아세안에 진출해 있다.
최근 아세안 각국 정부는 혁신 산업 육성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한 성장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도 산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어 한-아세안 신산업 분야 협력 수요가 많다.
쇼케이스는 스마트팜·전기툭툭 등 한-아세안 간 신산업 분야 우수 협력 사례를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5G·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VR 콘텐츠·공장의 원격 엔지니어링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마래의 일상 모습을 구현해 신산업 분야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5G기술을 활용해, 2홀에서 진행되는 ‘한-아세안 비즈니스 엑스포’ 행사를 초고화질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VR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스마트농업관에는 스마트팜, 첨단 농기계, 종자 개량 등 아세안 지역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농업 분야의 기술 교류 및 현지화 지원 사례들을 전시했다. 특히 태블릿 PC로 스마트팜 컨테이너 내부의 밝기를 조정하고 작물에 양액을 공급하는 등의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 환경에너지관은 친환경 기술, 스마트 그리드 등을 활용해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가상전력발전소(VPP) 프로젝트와 지능형 검침(AMI) 플랫폼 등 협력 사례가 전시됐다. 또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경 시설 관리 제품으로 아세안 지역에 수출할 수도관 정밀 분석 로봇도 전시됐다.
미래 모빌리티관에서는 수소전기차·초소형전기차·전기툭툭·배터리 등이 다수 전시됐고, 라오스 정부와 협력해 보급 추진 중인 전기툭툭(삼륜차)을 차량공유 앱으로 호출해 전시장 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시연 공간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라이프관은 5G 기술을 활용한 AI 홀로그램 아바타의 안내에 따라 IoT 가전·AR·AI 로봇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줬다.
스마트오피스에서는 AI 로봇과 업무스케줄을 확인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세를 교정해 주는 스마트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이용해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오피스 라이프를 구현했다.
스마트홈에서는 인공지능 및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요리 보조 로봇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홈 재활치료 등을 사용하는 미래 가정의 생활상을 구현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과 5G 제조 클라우드를 활용, 가상공장을 통해 원격에 있는 공장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미래 공장의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시연된 공장은 대용량의 제조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분석해 갑작스런 설비 고장이나 생산 중단을 사전에 예방하는 솔루션이 적용됐다. 중소기업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동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확산될 경우 제조업 분야에서 한-아세안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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