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칼럼]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의 가치에 주목해야 할 때

2019-08-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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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사이버위협 대응방안 도출할 수 있는 디딤돌로 삼아야

[보안뉴스=임진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위협정보활용팀장] IP 카메라, 스마트카 등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기기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이버보안의 영역도 신규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확대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존의 보안이 컴퓨터, 서버 중심이었다면 초연결 사회에서의 보안은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이자, 생활의 모든 전자기기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미지=iclickart]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 수만 개의 신규 악성코드가 발견되고 있다. 분석해야 하는 로그만 테라바이트(TB) 이상인 대규모 해킹 공격도 일상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숙련된 보안 인력이더라도 사이버위협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지능화된 빅데이터 분석기술 없이 유의미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및 분석해 침해사고 예방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미국의 국토안보부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이미 사이버위협 정보공유 협업체계를 통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력을 보안 분야에 활용해 취약점 정보의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자동으로 보안 패치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해 12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침해사고 대응역량 강화 및 산·학·연 제품 개발 연구 지원을 위해 ‘사이버보안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억 6천만 건 이상의 위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협력 채널로부터 위협정보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환경의 신종 위협정보를 빅데이터센터에서 수집 및 분석한다면, 신규 융합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를 활용해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침해사고 대응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 및 효율화할 수 있다.

악성 도메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규 도메인 생성 시 악성여부를 판단해 사전에 차단하거나 취약점 관련 수집 데이터의 추이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적, 시간적,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분석이 어려웠던 대량의 위협정보도 머신러닝 솔루션을 도입하면 자동 분석이 가능해지고, 사이버공격에 대해 스스로 면역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렇게 KISA는 사이버보안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로 수집되는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집·분석·가공된 빅데이터센터의 정보를 보안업계, 학계 등에 무료로 제공하여 민간기업의 대응 기술 향상과 보안기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과 맞춤형 가상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를 위한 분석도구부터 시각화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위협정보 빅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능화·고도화돼 가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력 및 기술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 예비창업자,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는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챌린지’도 개최하여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신규 활용 모델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보안위협에 맞설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혼자서 싸우면 패하고, 여럿이 있으나 힘을 모으지 못하고 갈라져 있어도 패한다“고 한다. 정보공유의 허브로서 빅데이터센터가 유관 산·학·연에 사이버위협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신규 사이버위협에 신속하게 방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해 나간다면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여 효과적인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글_ 임진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위협정보활용팀장(jslim@kisa.or.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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