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해킹 단체 TA505, 전 세계 금융권 노려

2019-04-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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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금융 기관도 공격 대상에 포함돼...다양한 백도어 사용 중
최초 공격은 피싱과 소셜 엔지니어링...훈련과 교육으로 방어 가능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보이며, 금전적인 목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공격 단체가 원격 접근 트로이목마(RAT)을 사용해 미국 및 전 세계 금융 기관을 공격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보안 업체 사이버인트(CyberInt)가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보안 커뮤니티에서는 이 그룹을 TA505라고 부르는데, 주로 쉬푸(Shifu)나 드리덱스(Dridex)와 같은 뱅킹 트로이목마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에는 록키(Locky) 랜섬웨어 공격을 대규모로 펼친 바 있다.

TA505는 지난 수개월 동안 새로운 백도어들을 번갈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tRAT과 서브헬퍼(ServHelper)가 대표적인데, 둘 다 델파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tRAT의 경우는 모듈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가 2018년 12월과 2019년 2월 사이, TA505는 RMS(원격 조작 시스템)라는 백도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도소매 업계가 일부 타격을 입었는데, 특히 외식산업에서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공격 자체는 스피어피싱 이메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사용자들을 속여 첨부된 워드 파일을 열도록 유도하는 내용이었죠. 이 워드 문서에는 비주얼 베이직 기반의 매크로가 포함되어 있고, 발동될 경우 C&C 서버로부터 페이로드를 다운로드 합니다. 최종적으로 피해자의 시스템에 설치되는 건 RMS 백도어입니다.”

이 공격을 추적하다가 2018년 12월에 시작돼 2019년 3월까지 진행된 또 다른 캠페인도 발견됐다. “칠레, 인도, 이탈리아, 말라위, 파키스탄, 대한민국의 금융 기관들을 노린 공격이었습니다. 중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에도 TA505의 흔적이 비슷하게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 사용된 악성 문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인스톨러(Microsoft Windows Installer) 프로세스를 생성해 추가 페이로드를 C&C 서버로부터 가져오는 역할을 담당했다. 사이버인트는 네 개의 C&C 서버와 페이로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TA505의 전형적인 공격 수법입니다. 무기화 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들을 사용해 VBA 매크로를 발동시키거나, 익스플로잇 코드를 사용해 추가 프로세스를 생성하는 것 말이죠.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모습입니다.”

서브헬퍼의 경우 지난 11월에 처음 발견됐는데, TA505의 캠페인에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간간히 나타났다고 한다. “서브헬퍼는 리버스 SSH 터널을 설치해 공격자들이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을 통해 감염된 호스트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공증 기관인 노터리 챔버(Notary Chamber)를 겨냥한 공격에서도 발견됐다. “공격자들이 RMS를 심으려 공격을 시도하고 있더군요. 이 때 사용된 피싱 이메일은 키예프 법원에서 온 공문인 것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사이버인트는 “TA505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기법은 소셜 엔지니어링과 피싱”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한 번 침투에 성공하면 탐지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기도 합니다. 세계의 금융권들이 조심해야 할 대상임이 분명합니다.”

3줄 요약
1. 러시아의 해킹 단체 TA505, 전 세계 도소매 업계와 금융 기관 노리는 공격 실행 중.
2. 한국의 금융 조직들에도 공격 실시. 악성 파일 통해 VBA 발동시켜 마지막 페이로드 다운로드 하는 방식.
3. 최초 공격은 피싱과 소셜 엔지니어링. 금융 업계는 조직 구성원들 훈련시켜야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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