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파일이나 링크 실행하지 말고,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확인해야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갠드크랩 랜섬웨어를 이용한 이메일 공격이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저작권 위반을 문제 삼아 첨부된 파일을 열어보도록 하는 공격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저녁 발송된 랜섬웨어 공격 이메일[자료=보안뉴스]
15일 오후 5시경 발송된 이번 공격은 ‘성유리’란 이름의 작가가 자신이 만든 이미지는 무료배포 이미지가 아니므로 사용을 중단해 달라며 ‘4711.원본.egg’ 첨부파일을 확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휴일인 14일 오전에도 감행됐다. ‘이미지 저작권 위배 안내’라는 제목으로 ‘.egg’ 압축파일이 첨부되어 있다. 공격자는 자신이 작가로 작업하는 ‘김소리’이며, 자신이 작업한 작품을 귀하가 연락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첨부한 원본 사용을 중지해 달라며 첨부파일을 실행할 것을 교묘하게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최근 4월 초 발견된 ‘김민주’가 발송한 같은 제목의 ‘이미지 저작권 위반 안내.’ 공격과 3월 26일 발생한 ‘전주현 작가’의 이미지 저작권 관련 위반 이메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egg’ 압축파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저작권 위반을 문제삼고 있다.
▲이메일에 첨부된 랜섬웨어[자료=보안뉴스]
첨부된 파일은 압축파일이기 때문에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검사해 봐도 별 문제가 없다. 압축파일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면 ‘46414_원본이미지’라는 파일이 보이는데, 얼핏 보기에 이미지 파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exe’ 실행파일임을 알 수 있다. 공격자는 실행파일임을 숨기기 위해 파일의 이름에 빈란을 넣어 .exe 확장자가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첨부파일의 이름을 자세하게 보면 이미지 파일이 아닌 실행파일임을 알 수 있다[자료=보안뉴스]
보안전문가는 “저작권 위반을 문제삼아 첨부파일을 실행하도록 하는 공격은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절대 첨부파일이나 링크를 실행하지 말고, 부득이하게 확인해야 할 경우 반드시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사용해 한 번 더 파일을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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