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P이라는 프로토콜 사용하는 새로운 디도스 증폭 공격

2019-02-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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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낮고, 네트워크 불안정한 장비들을 위한 UDP 프로토콜의 일종
SSDP 증폭 공격보다 효율성 낮지만, 코앱 인기 변화에 따라 지속적 위협 될 수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공격자들이 최근 ‘코앱’이라고 하는 프로토콜을 남용해 반사형 및 증폭형 디도스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안 업체 넷스카웃(NETSCOUT)이 경고했다.


[이미지 = iclickart]

코앱은 Constrained Application Protocol(CoAP)의 준말로, 일종의 애플리케이션용 프로토콜이다. 불안정한 네트워크 내에 연결되어 있는 파워 낮은 컴퓨터 장비들 중 HTTP와 유사한 UDP(포트 5683)를 통해 작동하는 것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로 중국의 모바일 폰과 사물인터넷 장비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된다.

코앱을 남용하는 디도스 공격은 제일 먼저 어뷰징 가능한 코앱 장비를 스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런 장비가 발견됐을 때, 공격자들은 스푸핑된 패킷을 이 장비들을 통해 다량으로 흘려보낸다. 현재까지 분석된 바에 의하면 공격자들에게는 코앱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공격자들의 비슷한 공격 시도나 학습을 통해 공격의 고급화가 이뤄질 것으로도 보인다.

넷스카웃의 보안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앱 프로토콜에 대한 스캐닝 행위는 요 근래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well-known/core에 대한 GET 요청입니다. 1월에는 코앱을 사용한 디도스 공격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코앱의 평균 증폭 인수는 34로, 인터넷을 통해 접속이 가능한 코앱 장비들 대부분은 중국 영토 내에 있다. 대부분 모바일 P2P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네트워크 내 코앱 장비들 간 연결성은 단기성이며, 주소도 주 단위로 바뀐다. “그래서 코앱 디도스 공격자들은 IP 주소를 계속해서 스캔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공격자들이 코앱 공격에 취약한 IP 주소의 목록을 구축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러한 목록을 확보한 공격자들은 취약한 장비들을 사용해 계속해서 패킷을 내보낼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사용되는 출처 주소는 스푸핑된 것으로, 공격의 표적을 이리로 지정하면 디도스 공격이 성립됩니다.”

현재까지의 분석에 의하면 “코앱을 남용한 디도스 공격은 지정학적이나 논리적으로 널리 분산된 표적들을 향하고 있으며, 피해자들 간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격 지속 시간은 평균 90초가 넘으며, 초당 100 패킷 이상의 용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스카웃이 인터넷을 스캔했을 때 발견된 취약한 코앱 장비들은 388344대였다. 이 중 81%는 중국에 있었고, 나머지는 브라질, 모로코, 대한민국, 미국에서 발견됐다. 위에서 언급된 /well-known/core에 대한 요청에 대해, 중국에 있는 장비들 대부분은 QLC 체인(QLC Chain) 응답을 되돌려주었다. QLC 체인은 P2P 네트워크의 일종이다.

코앱 장비들의 IP 주소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1주 전 공격에 사용된 주소와 2주 전 공격에 사용된 주소가 다르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디도스 공격자들에게 있어 코앱을 남용하는 건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비슷한 증폭 효과를 내는 SSDP 공격이 훨씬 효율적이죠.”

또한 인터넷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SSDP 장비들이 코앱 장비들보다 12배 정도 더 많다. “그럼에도 공격자들이 코앱을 통해 디도스를 증폭하거나 반사시킨다는 건, 앞으로 코앱을 통한 디도스 공격이 심심치 않게 나타날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주 못 쓸 정도의 공격이라면 공격자들이 알아서 폐기처리하거든요. 우리가 보기에 SSDP가 더 나아도, 공격자들이 코앱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넷스카웃은 “코앱 장비들이 아직까지 대부분 중국에 있고 QLC 체인을 사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 코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코앱 공격의 인기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까지 코앱의 특성 중 기본적인 것만 활용하는 공격만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비슷한 공격에 코앱의 다른 기능들도 남용될 수 있으므로 코앱 디도스 공격의 가능성은 꽤나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3줄 요약
1. 디도스 증폭 공격에 새롭게 활용되기 시작한 ‘코앱’ 프로토콜.
2. 코앱은 불안정한 네트워크 상의 파워 낮은 컴퓨터 장비들을 위한 프로토콜.
3. 코앱 사용 장비는 80%가 중국에 있지만, 앞으로 확장 가능성 높음. 따라서 코앱 디도스 공격도 인기 올라갈 가능성 높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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