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미국 19개주에서 3천 5백만 유권자 정보 유출

2018-10-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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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에서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판매돼...캔자스 주 정보는 완판
업데이트 약속한 판매자도 있어...내부자 속였거나 꼬드긴 것으로 보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3천 5백만 명이 넘는 미국 유권자 정보가 다크웹 포럼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약 19개 주에서 거주하는 일반 미국 시민의 정보이며, 가격은 150 달러에서 12500 달러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를 발견한 건 보안 업체 아노말리(Anomali)와 사이버 범죄 첩보 업체인 인텔 471(Intel 471)로, 해당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름, 전화번호, 물리적인 주소, 투표 이력 등 선거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3천 5백만 건의 정보 중 2천 3백만 건은 3개 주에서 나왔는데, 두 회사는 이 주들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나머지 1천 2백만 건의 정보는 16개 주에서 골고루 나왔다.

“저희가 알기로 이렇게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유권자 등록 정보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지하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미국 유권자들에 대한 개인식별 정보와 투표 이력까지 포함된 정보가 거래되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아노말리와 인텔 471은 “이번에 유출된 정보와 다른 사건을 통해 유출된 정보를 합치면 선거 절차 자체에 심하게 개입하고 방해하거나 대규모 아이덴티티 도난 사건을 일으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권자 정보가 유출된 19개 주는 다음과 같다.
1) 조지아, 2) 아이다호, 3) 아이오와, 4) 캔자스, 5) 켄터키, 6) 루이지애나, 7) 미시시피, 8) 몬태나, 9) 미네소타, 10) 뉴멕시코, 11), 오리건, 12) 사우스캐롤라이나, 13) 사우스다코타, 14) 테네시, 15) 텍사스, 16) 유타, 17) 웨스트버지니아, 18) 위스콘신, 19) 와이오밍.

현재 다크웹에서의 일부 판매자들은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사이트를 개설해 유권자 정보를 판매하고 있다. 목표액을 설정해두고 기부금을 받고 있으며, 목표액을 달성했을 때 기부자 전부에게 유권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식이다. “돈을 최대한 끌어 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이런 방식으로 판매가 완료된 건 캔자스 주의 기록들뿐이다. 오리건 주의 유권자 기록의 경우는 목표액의 20% 정도가 달성된 상태다. 이러한 와중에 한 단체가 이 기록을 전부 구매한 이후 특정 해커 포럼 멤버들에게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유권자 등록정보를 매주 업데이트해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는 이들이 유권자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장기적인 접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어 특히나 우려되는 부분이다. 보안 업체 디텍스(Dtex)의 CEO인 크리스티 와이엇(Christy Wyatt)은 “내부자들을 속이거나 꼬드겨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때가 많은데, 이 경우도 내부자를 든든하게 확보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몇몇 주들의 경우 판매자가 직접 해당 주로 이동을 해서 업데이트된 자료를 받아와야 한다는 조건이 붙더군요. 기술적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것이라면, 왜 굳이 사람이 물리적으로 움직여야 할까요? 분명 인적 요소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주마다 유권자 정보에 대한 가격 차이가 상당히 있는 편인데(150~12,500 달러), 이는 데이터베이스 내 실제적인 기록의 수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데이터베이스 내 정보의 무결성과 정확도에 대한 판매자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3줄 요약
1. 중간선거 앞둔 미국의 유권자 정보 3천 5백만 건이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음.
2. 19개 주에서 나온 정보들이 크라우드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음.
3. 정황 상 내부자도 연루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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