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비밀에 감춰진 아마존 데이터센터 공개해

2018-10-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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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 간판 걸고 운영되어 오던 아마존 데이터센터, 다 노출돼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한 가상의 회사 이름도 포함되어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2018년 10월 11일 위키리크스(WikiLeaks)가 아마존아틀라스(AmazonAtlas)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굳이 번역하면 아마존 세계 지도라는 뜻을 가졌는데, 2015년 후반부에 만들어진 20페이지짜리 문건으로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100개에 대한 상세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이미지 = iclickart]

이 문건에 의하면 아마존의 데이터베이스는 약 9개국 15개 도시에 퍼져 있다고 한다. 위키리크스는 지도까지도 공개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밝히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매너서스에 있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반달레이 인더스트리즈(Vandalay Industries)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는데, 이는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사인펠트(Seinfeld)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가상의 회사이기도 하다.

위키리크스는 “아마존은 모든 면에서 반달레이 인더스트리즈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있었다”며 “사원증에서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고 건물 관리자도 반달레이 인더스트리즈라는 이름으로 이 회사를 알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마존이 이렇게 다른 회사의 뒤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건 암암리에 알려져 온 사실이다.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온갖 사이버 공격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논리적 위치를 최대한 비밀로 감추는 것이다. 그것이 이번 문건을 통해 전부 사실로 드러난 것.

아마존은 상당히 오랜 기간 클라우드 산업의 왕좌를 지켜온 기업이다. 올해 4월에는 미국 국방부와 100억 달러짜리 계약을 맺은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위키리크스의 문서 공개로 아마존과 국방부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아마존은 클라우드 내에 기밀을 저장할 수 있다는 인증서를 받은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이 때문에 국방부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있어서 오라클이나 IBM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공평한 경쟁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위키리크스는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컴퓨팅 자원을 지리적으로 분산 배치시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지만, 클라우드 인프라는 법적인 통제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앙집권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소수의 회사들과 그 파트너사들만이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중에서도 아마존이 단연 독보적인 규모를 자랑한다”고 썼다. 실제 최근 한 시장 조사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시장 지분율이 34%라고 나타났다.

이 문건이 공개되기 전까지 아마존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조는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 위키리크스는 이 문건과 함께 ‘무작위로 단서 찾기 게임(Quest of Random Clues)’이라는 퍼즐 게임도 같이 만들어 발표했다. 사람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북돋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이는 중앙집권형 시스템에 대한 위키리스크 및 그 창립자 어산지의 병적인 혐오가 그대로 드러나는 사건으로, 어산지 본인은 성폭력 사건을 일으켜 영국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아 현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6년째 불청객으로서 거주 중에 있다.

3줄 요약
1. 위키리크스, 비밀에 감춰진 아마존 데이터센터 세계 지도 공개.
2. 아마존은 다른 회사의 간판을 걸고 데이터센터 운영하기도 함.
3. 위키리크스의 포스팅 내용 보면 어산지의 중앙집권화 혐오증이 나타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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