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놈만 패는’ 메이지카트, 이번엔 쇼퍼 어프루브드 공격

2018-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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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동안 오직 온라인 상거래 시스템만 노려
주류 쇼핑 카트 솔루션이 자동으로 스크립트 막아 예상보다 피해 작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POS 시스템과 온라인 상거래 조직을 전문적으로 공격하는 단체 메이지카트(Magecart)가 이번에는 온라인 상점들에 등급을 매기는 조직인 쇼퍼 어프루브드(Shopper Approved)를 공격했다.


[이미지 = iclickart]

메이지카트가 처음 발견된 건 2~3년 전이며,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보안 업체들에 의해 적발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메이지카트는 영국항공과 티켓마스터(Ticketmaster), 뉴에그(Newegg)를 공격하며 다양한 피해를 유발시켰다. 뿐만 아니라 피디파이(Feedify)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공격해 수백 개의 온라인 상거래 웹사이트들을 잠재적으로 침해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보안 업체 리스크IQ(RiskIQ)는 2015년부터 메이지카트를 추적해온 곳으로, 최근 이 공격자들이 쇼퍼 어프루브드가 가장 최근의 피해자임을 보안 업계에 알렸다. “메이지카트가 쇼퍼 어프루브드를 공격함으로써 여러 온라인 스토어의 지불 관련 정보를 훔쳐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공격이 제일 처음 탐지된 건 9월 15일의 일이다. 쇼퍼 어프루브드의 정상적인 certificate.js 파일을 자신들의 스키머가 들어 있는 버전으로 바꿔치기 한 것이다. 심지어 15분 안에 이 ‘바꿔치기 행위’를 두 번이나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첫 번째 공격 때 공격자들이 난독화 하는 걸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수정한 건데, 이 때문에 코드 복호화를 할 수 있게 됐죠.” 리스크IQ의 설명이다.

이 코드 분석을 통해 리스크IQ는 가짜 파일 내에서 스키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분석을 더 진행해보니 올해 발생했던 피디파이 공격 때 발견됐던 스크립트와 같은 서버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쇼퍼 어프루브드 측은 이 사실을 보고 받고 9월 17일 악성 코드를 삭제했다. 그리고 내부 수사를 통해 공격자들이 어떤 식으로 침투에 성공했는지를 알아봤다. 정확한 접근 지점을 파악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쇼퍼 어프루브드는 “다행히 이번 사건에서는 악성 코드를 빨리 발견해 제거할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안 방책들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꼼꼼하게 조사한 결과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매우 적은 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쇼퍼 어프루브드는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피해를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리스크IQ도 확인한 바다. “쇼퍼 어프루브드는 수천 개의 웹사이트와 연결되어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적은 수의 고객들만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피해가 적게 발생했을까? “현재 ‘주류’라고 볼 수 있는 쇼핑 카트 솔루션들이 대부분 서드파티 스크립트들을 차단합니다. 쇼퍼 어프루브드의 클라이언트들 대부분 이런 주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따라서 악성 스크립트를 자기도 모르게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스키머 코드 자체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URL에 특정 키워드가 있는 페이지에서만 발동하게 되어 있더군요.”

메이지카트는 꽤나 오랜 기간 동안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 및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노려오고 있으며 멈출 것 같은 기미는 전혀 없다. 리스크IQ는 “공격 패턴을 보건데, 이들은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 외에는 다른 곳에 대한 공격 의지가 아예 없다”며 “그러한 기능을 가진 웹 사이트의 운영자라면 반드시 메이지카트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3줄 요약
1.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만 노리는 메이지카트, 최근 쇼퍼 어프루브드 공격.
2. 다행히 주류 카트 솔루션이 악성 코드 차단해 피해 크지 않음.
3. 온라인 상거래 기능 있는 사이트라면 메이지카트에 관심 두고 지켜봐야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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