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뉴스위크, 전직 및 현직 정부 요원들의 확인을 받은 내용이라고 강조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지난 10월 4일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서버에 백도어 용 ‘스파이칩’이 숨겨져 있었으며, 이 서버는 이미 애플과 아마존, 엘레멘탈 등에 이미 판매됐다고 보도하면서 큰 파문을 불러왔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물론 애플과 아마존이 강하게 부인하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미지=iclickart]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보도한 기사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기사가 제기한 2015년 일부 고객들에게 판매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마더보드에 악성 칩이 들어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어떤 악성 칩도 결코 발견하지 못했으며 어떤 고객들로부터도 그런 칩이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애플과 아마존 등도 모두 이 기사 내용을 부인하는 강력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CNBC를 통해 “블룸버그 기자들은 우리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자신들 혹은 그 취재원들이 틀리거나 잘못된 정보를 들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지 않았다”면서, “우리 실험실들 중 한 곳에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서버 하나에서 감염된 드라이버 한 개가 발견되었던 사건을 2016년에 보도한 자신들의 종전 기사 내용에 그들 스스로가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 한 번의 사건은 우연한 것이었으며, 애플을 겨냥한 공격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미국 의회에 스파이칩과 관련해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웹서비스의 최고정보보안책임자 스티브 슈미트도 “지난 수개월 동안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와 여러 차례 접촉하면서, 전이나 지금 단 한번도 엘리멘탈 혹은 아마존 시스템에 들어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마더보드의 변질된 하드웨어나 악성 칩에 관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기사 내용과 관련해 미국 혹은 외국의 어떤 정부 기관으로부터도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뉴스위크는 해당 기사는 전직 및 현직 정부 요원들의 확인을 받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면서 해당기사의 삭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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