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정보학회 칼럼] 4차 산업혁명과 보안 SW

2018-08-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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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다른 분야 소프트웨어 융합 및 유동적인 산업 구조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 강화된 보안 SW 개발과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필요


[보안뉴스= 안준호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이사] 경제와 사회 모든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존 3차 산업혁명 위주의 ICT 산업을 변화하도록 이끌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기술의 혁신으로 공업 분야에서 기계화를 이끌었고, 2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제품에 대한 대량 생산화를 가능하게 했다. 3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IT)과 컴퓨터의 발전으로 공업 분야에서는 로봇을 이용하여 제품의 자동화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혁신과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통해 생산된 생산품을 소비자가 소비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미지 = iclickart]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생산자 위주의 제품 생산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으로 맞춤형 제품이 생산이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소비자의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같은 ICT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발전됨에 따라 새로운 방식이 고안되고 우리의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신발을 구매하자고 한다고 생각해 보자. 생산자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자율적으로 각 소비자가 원하는 신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별 제품을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소비자들의 개개인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한다.

정보 수집을 위해서 인터넷 미디어, SNS, 스마트 센서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물인터넷 및 클라우드 서버 기술이 필요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정보 및 디지털 정보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 추출을 빅데이터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추출된 데이터와 각각의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과 최종적으로 각기 다른 소비자의 맞춤형 신발을 생산하기 위한 3D 프린터 기술의 현실화로 맞춤형 제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보다 능동적인 소비자의 맞춤형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가상현실(VR)등 다양한 최신의 ICT 기술 유동적으로 융합하여 이루어진다. 이는 기존 기성품 위주로 대량 생산을 하는 획일적이고 고정된 산업 구조와 달리 융합적이며 유동적인 산업 구조를 갖는다.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은 보안 소프트웨어의 개발·생산·소비되는 방식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기존 기성품인 보안 소프트웨어는 생산자인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고정된 방식으로 개발하고 이를 공급하고 있다.

고정된 안티바이러스 제품, 스마트폰 보안관리, 보안USB, 서버접근통제, 스팸메일 차단, 네트워크 접근통제, 방화벽, IPS 등 특정 기능을 갖는 정형화된 제품이 용도에 따라 분류되고, 이를 소비자가 선택하고 사용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미래 보안산업에서는 이러한 고정된 보안제품의 분류가 모호해질 것이며, 일반 소프트웨어 제품과 보안 제품의 관계도 모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자의 PC 및 모바일, 기타 디바이스의 활용과 용도에 따라 유동적인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고정된 보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

일례로,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자의 PC나 모바일에 설치됐을 경우, 사용자의 사용 패턴 및 주요 사용 프로그램에 따라 방화벽, IPS, 네트워크 접근통제 등 여러 기술을 융합하여 유동적으로 활용되어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고정된 기성 소프트웨어적인 보안에 대한 개념과 소비자의 요구에 영향을 미치며, 융합적이고 유연하고 능동적인 맞춤형 보안 서비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견인하고 있다.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에서 인공지능 기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필자의 연구 myBlackBox(Sensors 학술지, 2016년 게재)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모바일 사용자의 반복되는 행동패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사물인터넷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부터 위치, 음성, 움직임, 모바일 상태 등 정보를 수집하여 모바일 사용자 개개인의 행동패턴을 분석하여 위험을 암시하는 이상패턴을 탐지할 수 있다.

필자의 연구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행동패턴을 활용한 인증 보안 및 스마트폰 보안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보안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이는 고정된 보안 시스템이 아닌 보다 세분화되고 유동적인 보안 소프트웨어가 개발 가능함으로서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끈다.

현재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안 소프트웨어를 보는 시각은 획일화되고 고정되어 있다. 국가기관에서 사용되는 보안 소프트웨어는 방화벽, 안티바이러스 제품, 스마트폰 보안관리, 보안USB, 서버접근통제 등 기존의 획일화된 보안 제품이며, 이를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진=한국교통대학교 안준호 교수]
이런 제품은 고정된 보안 소프트웨어 제품 인식에서 시작됐으며, 새로운 기능이나 유동적인 보안기능을 갖는 제품의 경우 사용의 한계가 있다. 현재나 미래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의 획일화된 소프트웨어 제품을 몇 가지 방식으로 분류해 사용하기 보다는 제품이 갖고 있는 특징인 기능 모듈에 따라 제품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 보안 소프트웨어 제품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ICT 보안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 적응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 공업 분야 뿐 아니라 경제 사회 모든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우리가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과 소비하는 형태의 변화시킨다. 3차 산업혁명을 통한 디지털 정보와 컴퓨터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가 발전되어 편리한 방식으로 소비되었다면,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은 각기 다른 분야의 소프트웨어가 융합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과 같은 기술이 유기적으로 활용된다.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더 강화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과 혁신적인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된다.

필자 소개_ 안준호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이사는 한국교통대학교 컴퓨터정보기술공학부 소프트웨어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ICT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및 보안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선두적인 연구를 실현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용자 행동패턴 기반 위험상황 탐지, 인증 보안,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등 지능형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글_ 안준호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이사/한국교통대학교 컴퓨터정보기술공학부 소프트웨어학전공 교수](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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