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디지털 보안 시장에 적극 뛰어든 지 3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프랑스의 항공우주 및 국방 그룹사인 탈레스(Thales)가 유럽의 SIM 생산 업자인 젬알토(Gemalto)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보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탈레스의 행보라고 분석된다. 계약 금액은 주당 51유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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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알토를 매입하려던 기업은 하나 더 있었다. 프랑스의 IT 서비스 업체인 아토스(Atos)로, 이들은 주당 46유로를 제시했다가 밀려났다. 탈레스가 본 젬알토의 가치는 총 48억 유로인 것으로 집계된다.
젬알토의 CEO인 필립 발리(Philippe Vallee)는 “젬알토에게 있어 탈레스가 더 나은 선택지였다”고 발표했으며, “다만 금액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두 기업의 시너지 창출, 고객 만족, 주주 만족도 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탈레스의 CEO인 패트릭 케인(Patrick Caine)은 이번 M&A를 두고 “중요한 마일스톤”이라고 묘사했다. 탈레스로서는 디지털 보안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탈레스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디지털 보안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M&A이기도 하다.
탈레스는 약 180억 유로의 가치를 가진 대형 기업으로 지난 해 약 35억 유로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디지털 보안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안 소프트웨어, 바이오메트릭스, 다중인증, 전자 및 물리 ID 카드 발급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탈레스와 젬알토의 연합은 2018년 하반기에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정적인 건 아니다. 누군가 탈레스보다 9%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젬알토는 선택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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