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사회 이루려면 블록체인 기술과 사물인터넷 연동해야
[보안뉴스= 전삼구 한국핀테크플랫폼포럼 의장·더블체인 대표이사] 우리나라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구분이 불필요한 ‘초연결 사회(Hyper Connected Society)’로 진입했다. 초연결 사회에서는 사회와 기술이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상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전삼구 한국핀테크플랫폼포럼 의장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온 것처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도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화제가 됐다.
일본, 호주, 미국, 러시아는 가상화폐의 합법화를 선언하고 있고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표준회의 공동회장 조정그룹(ISO/IEC) 및 국제 전기통신연합의 산하 기관(ITU-T) 등의 국제표준기구에서도 블록체인 국제 표준안과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과 산업 전반에 확대돼 국가·기업의 신뢰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중앙 집중화된 컴퓨팅 시스템에서 블록체인은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로 단숨에 변화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탈중앙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컴퓨터 시스템, 사물 간의 통신, 객체 또는 식별자(Identity)를 가진 모든 것들(Things)과의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 기능은 온·오프라인의 거래를 투명하게 할 뿐 아니라 신뢰 네트워크(Trusted Network)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세계가 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응용될 수 있다. 시너지와 확장성 또한 무척 크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보다 편리한 세상에서의 삶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신경 쓰지 않아도 통신비, 전기세, 가스·수도세 등 공과금이 사용한 만큼 자동 정산되고, 가전제품이 사용자 환경에 맞게 스스로를 제어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초연결 사회를 이루는 지름길은 블록체인 기술과 IoT와의 연동이다. 두 기술이 융합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파급력으로 산업혁명이 이뤄질 것이다. 우리의 직장과 사회 또한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달라지게 되고 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미래에는 ‘블록체인-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으로 또 한 번의 변혁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다. 이 로봇을 이용해 여가를 즐기고, 로봇에게 조언을 받는 등 최선의 삶을 구가하는 일들이 눈 앞에 펼쳐질 날도 머지 않았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회이자 위기인 이 시기에 우리는 블록체인뿐 아니라 IoT 환경으로도 동시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얼마 전 스마트폰 보안에 홍채인식 등의 바이오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일본 등은 선진국은 이미 무인자동차, 드론을 이용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IoT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기술들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해 ‘인간화 된’ 블록체인과 IoT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4차 산업혁명 물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발상의 전환과 발 빠른 준비가 절실하다.
[글_ 전삼구 한국핀테크플랫폼포럼 의장·더블체인 대표이사(sam@double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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