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 기반 양자보안 기반 기술 확보 의미
[보안뉴스=여이레 기자]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국내 금융권의 양자내성암호(PQC) 시험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자료: gettyimagesbank]
한국퀀텀컴퓨팅(이하 KQC)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차세대 금융보안 기술인PQC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완료하고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PoC는 양자컴퓨터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기반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융권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기술검증은 실제 금융시스템에 본격 도입하기 전, 양자내성암호 도입의 타당성과 성능 영향을 사전에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QC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양자내성암호 표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환성, 보안성, 연산 성능 등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PoC를 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KQC의 QxHSM을 적용해 키 생성·보관 및 서명·캡슐화 연산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어느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지, 특히 키·서명·인증서 크기 증가가 시스템 처리 속도와 자원 사용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양자내성암호는 고성능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기술로, 장기적으로는 인터넷·금융·공공 인프라 전반의 기본 보안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PoC를 통해 IBK기업은행과 KQC는 양자컴퓨팅 위협 시나리오에서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권이 실제로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의 기반 기술과 운영 모델을 확보했다. 특히 HSM 기반으로 PQC를 구현·검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은행권 KMS, 인증 인프라, 전자서명 체계 전반의 전환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영 KQC 대표는 “이번 IBK기업은행과의 양자내성암호 기반 PoC 성공은 KQC가 다가올 양자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해 PQC 전환을 의무화하거나 가속화하고 있는 등 글로벌 규제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한국도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자보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제도적 준비가 시급하다”면서 “KQC는 정부, 금융기관, 산업계와 협력해 한국의 양자보안 전환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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