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해외 로밍 중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 다른 사람이 고객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기존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유심 교체와 같은 수준의 정보 보호 효과를 갖는다. 또 데이터 백업 등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SKT는 해외 로밍 중에도 쓸 수 있도록 유심호보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자료: KST]
SKT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심 스와핑 등 유출된 유심 정보를 악용한 공격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전 가입자에 대한 자동 가입을 실시, 현재 가입자가 24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해외 로밍 중인 사용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쓸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SKT는 해킹 사고 이후, 로밍 사용자도 쓸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 개선 작업을 벌였다.
고객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T는 해외 여행자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14일까지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존 가입 고객들은 별도 가입 없이 12일부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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