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통령 탄핵 부결에도 ‘한국 정치리스크 지속 우려’ 전망
보안상장기업 중 ‘안랩’ ‘수산아이앤티’ 수급 몰려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보안 전문 매체 <보안뉴스>는 보안 상장기업들에 대한 증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시장 흐름과 ‘보안 상장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보안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 기획·진행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12월 1주차 보안 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계엄령 후폭풍’ 정치 리스크 작용에 장기적 하방 압력 전망
지난 주 우리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상 계엄령 선포와 함께 정치 리스크 작용으로 장기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증권가는 전망했습니다.
사태 발발 후 6시간 만에 비상사태는 종결됐지만, 그 후폭풍은 후속 조치 등에 대한 갈등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과 리스크 확대 부담을 동시에 안겼습니다.
주말 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의결은 부결됐지만, 재탄핵과 내란죄에 대한 수사 정국으로 전환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신, ‘계엄령 사태’에 대한 실망감 보도... 외국인 매도 물량 쏟아져 나와
외신들도 이번 ‘계엄령 사태’에 대한 실망감을 담은 기사들을 쏟아내면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도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국내 대형주들은 대부분 하락을 경험한 반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치 테마주에 수급이 붙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카카오 그룹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이재명·한동훈·안철수 관련 수혜주 종목들이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보안상장기업 가운데 ‘안랩’이 계엄령 여파 속에서도 ‘안철수 효과’로 급등 흐름을 탔고, ‘수산아이앤티’ 역시 이재명 테마주로 부각되며 4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는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추종매매에 신중해야 된다고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강세도 이러한 국내 정치 리스크 압박 속에서 당분간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2월 1주, 보안관련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종목 흐름
다음은 보안 상장기업 주가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계엄령 사태 이후, 하방 압력을 받은 지수는 내려앉는 분위기였지만, 대부분의 보안상장기업들은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2월 1주차 보안 상장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그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6만원 선을 유지하던 ‘SK텔레콤’이 5.54% 하락한 58,00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SK텔레콤은 가상화 기지국과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로 이루어진 ‘오픈랜’ 기술을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선보였습니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로 가상화·지능화·개방형 프론트홀 등 오픈랜 3대 핵심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SK텔레콤은 범용 하드웨어에 무선 이동통신 기능과 AI 추론 연산 기능 동시 탑재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 창사 이래 첫 여성 부사장을 배출한 ‘에스원’이 1.28% 하락한 6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스원 측은 이례적인 여성 임원 배출과 관련해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회사 각 분야별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했다”면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사업전략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이트론’은 4.34% 상승한 3,245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마지막 거래일에 외국인 수급이 들어왔습니다. 하이트론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시카고 소재 ‘엑시큐어’에 투자하면서 최대주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치 테마주가 시장을 주도했던 지난 한주 이른바 ‘안철수 효과’로 상승세를 기록한 ‘안랩’이 한 주간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하며 65,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실상 안 의원은 안랩의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지분율 16.72%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주주로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시장이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정책 리스크로 얼어붙었던 시장에서 ‘AI 훈풍’에 힘입어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스트소프트’는 3.12% 하락한 23,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인들이 돌아선 국내 시장에서 ‘슈프리마’에 대한 외인 수급은 꾸준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탄탄하고 성장세 지속이 전망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 바 있는데요. 슈프리마는 다수의 증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얼굴인식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퀄컴 재계약을 통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천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슈프리마는 강보합권에서 23,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이디스’도 하락장 속에서 8% 넘는 상승세로 14,440원에 마지막 거래일을 장식했습니다. 꾸준한 기관 수급이 이어진 ‘한국정보인증’이 3.56% 하락한 4,065원, ‘드림시큐리티’가 2.45% 하락한 3,1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수산아이앤티’가 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보안상장기업 시총상위 종목에 올라섰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수산아이앤티 전(前)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며 시장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
다음은 <보안뉴스>와 <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12월 1주차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하락 폭을 넓힌 지난주 장에서 TOP 100 기업 역시 어느 정도 주가를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루엔’이 1.16% 하락한 9,3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지니언스’는 8.05% 하락한 9,37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13.97% 상승한 6,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온 ‘이니텍’은 하는 약보합권에서 3,6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이오링크’는 3.08% 상승한 8,37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약보합권에서 5,060원, ‘파수’가 15.81% 하락한 4,5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케이사인’이 12.41% 하락한 7,130원에 종가를 형성했고,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4.47% 하락한 2,245원에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카티스’는 한 주간 외인 수급이 꾸준히 이루어졌는데요. 11.40% 하락한 2,175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