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패권 경쟁 심화에 따른 산업기술 보호 방안 논의 및 모색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한국산업보안한림원(회장 김동호, 이하 한림원)은 9월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24년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고 국가핵심기술 및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보안한림원이 하반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한림원]
한림원은 2018년 산업계 및 법조계의 산업보안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 전문가 그룹으로 현재 산업계 11개 그룹 62개사와 6개 로펌(Law Firm)이 참여하고 있다. 한림원은 매년 산업보안와 관련한 정책 제언과 대기업의 보안 노하우 공유하는 산업보안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인 고려대 임종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참석해 ‘AI의 위험과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 자리가 마련됐다. 임종인 특별보좌관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인한 사이버위협 동향 및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기업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동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우리나라에서 산업기술은 산업 경쟁력을 넘어 미래의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세계적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산업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경쟁국의 산업기술 탈취 위협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산업기술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개발된 산업기술을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산업기술을 보호하는 첨병 역할을 끊임없이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한림원은 올해 꾸준히 시행해 온 법제도분과, 기술유출방지분과, 공정보안분과, 상생육성분과 총 4개 분과활동의 결과를 콘퍼런스를 통해 공유하며 국가핵심기술보호와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삼성, SK, 현대, LG, 포스코, 한화, HD현대, 효성, LS, 코오롱, 셀트리온 등 산업계 11개 그룹 62개사 정보보호 담당임원 및 부서장, 김앤장, 태평양, 율촌, 광장, 화우, 세종 6개 로펌 산업보안 전문 변호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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