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이테라 고유환 이사 “하이테라, 전 세계 100여개 지사 보유한 글로벌 기업”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산업안전 솔루션의 핵심, 바디캠과 무전기 주력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란 기업의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안전 투자 확대로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산업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과 솔루션에는 이동형 CCTV와 열화상 및 불꽃감지 등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CCTV나 센서 등도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무자의 몸에 부착해 사고 현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바디캠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무전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유환 하이테라 이사[사진=보안뉴스]

디지털 무전기와 바디캠을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하이테라 커뮤니케이션(이하 하이테라)’의 고유환 이사는 “하이테라의 강점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테라는 어떤 회사인가요? 하이테라는 세계적인 무전기(PMR : Professional Mobile Radio) 통신 솔루션 공급업체로 전 세계 100여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정부기관과 공공안전, 운송, 기업에 적합한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생산 공정과 제조 기술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 불량률을 최소화했습니다.

하이테라 한국지사는 2015년 설립됐지만, 한국에서의 업무는 2002년경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이테라 한국지사는 국내 각 분야의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한국 시장이 특성에 맞는 한국형 시장조사를 통해 기술지원과 A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20~30%의 성장을 기록하며 한국지사에 직접 배정된 본사 개발부서 및 마케팅 부서 등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이테라의 주요 제품은 무엇인가요? 대표 제품인 디지털 무전기는 먼 거리에서도 통화 품질이 우수하며, 보안코드를 삽입해 보안성도 강화했습니다. 동일한 주파수 범위에서 더 많은 통신 용량을 제공하고, 한정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채널간격을 좁혀나가는 기술이 향상됐습니다.

특히, 고객의 요구사항을 지속해서 반영해 통신거리와 사용 시간을 높였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노이즈캔슬링’과 ‘하울링 제거’, 무전기가 침수되더라도 동작 시 물을 외부로 배출하는 ‘워터포팅’, 스피커에 자성이 없는 ‘항자성’ 등의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DMR 무전기를 개발해 올해 런칭해 대규모 쇼핑몰에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테트라(TETRA : Terresrial Trunked Radio)는 유럽 통신 표준 연구소(ETSI)에서 설계 및 개발한 시분할 다중 접속(TDMA : Time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페셔널 이동 통신 시스템입니다. 이 제품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IAAF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2021 FIFA 아랍컵,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중교통, 타지키스탄 두샨베 CICA 2019 정상회의 등에 사용됐으며, 한국의 반도체회사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IP-PTT 단말기와 바디캠 등의 제품도 보급형에서 최고 성능 수준의 제품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이어 고객의 용도에 맞게 선택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이테라에서 출시한 디지털 무전기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사진=보안뉴스]

바디캠 제품에 대해 상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바디캠은 몸에 장착하는 개인용 비디오 녹화장치로 국내에서는 소방이나 지자체 등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토바이 배송기사들도 착용해 차량의 블랙박스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업체 등 기업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테라의 LTE 바디캠 VM780은 국내 통신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9시간 연속촬영이 가능하며, 카메라가 회전될 수 있어 상의나 헬멧 등 개인의 휴대나 삼각대를 이용한 거치 등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트비전 기능으로 야간이나 불빛이 전혀 들지 않는 화재 현장 등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 군사표준규격과 IP68 테스트를 통과해 내구성이 강합니다.

LTE 바디캠 VM780은 현재 L건설과 H건설 등 건설사와 경기북부소방과 세종소방, 전북소방 등 소방서 그리고 다수의 중공업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디캠 이용 시 영상은 어떻게 보호하나요? 대부분의 바디캠은 외장 메모리를 사용하거나 USB를 연결해 저장된 영상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하이테라의 바디캠은 이용자가 지정한 전용 PC에서만 데이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 사고 후 원인 분석을 위해 사용하는 대부분의 바디캠과 달리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동종업체와 차별되는 하이테라만의 강점은? 하이테라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끊임없는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에는 한국 시장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IT 강국인 만큼 고객의 요구사항이 많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이 성공적으로 론칭하면 해외에서도 호응이 좋습니다. 이에 본사의 고위급 임원 여러 명이 내한해 직접 고객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강점으로는 향후 시장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 적시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및 리튬배터리 등 원자재 부족 현상으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했지만, 하이테라는 이에 대비해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테라의 로드쇼 차량 모습[사진=보안뉴스]

국내 총판 현황이 궁금합니다 디지털 무전기는 올해 중순 신규총판 공모를 통해 ‘강림테크’와 협력하게 됐으며, 테트라와 바디캠은 DSTI 통신사업부에서 분사한 ‘CK2’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총판 등 파트너사에게는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나요 먼저 파트너(총판 및 대리점)가 되면 광범위한 하이테라의 PMR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받게 됩니다. 파트너 프로그램으로는 기술지원 및 사례 공유 등 프로젝트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제품 솔루션 및 구매, 배포와 애프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위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공급합니다.

하이테라는 파트너사에 더 나은 비즈니스 조건과 교육, 공동 마케팅 및 협력의 기회를 공유하며, 더 나은 수익을 위한 비즈니스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총판사에는 쇼룸 및 로드쇼 차량 제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은 총판이 선정하며 당사와 함께 차량 래핑과 마케팅 용품, 고객 시연, 현장 기술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하이테라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전 세계적으로 2022년에는 지속된 코로나와 반도체 및 리튬이온 배터리 부족, 물류비 상승, 환율 급등 등의 여러 이슈로 인해 모두가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이테라 한국지사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DMR 론칭과 신규 총판 라인업 구축, 실적 상승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 뜻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디지털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2022 소방안전박람회 등에 참가해 하이테라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또, 1톤 차량을 개조한 로드쇼 차량과 래핑 차량 등을 이용해 대리점을 순회하며 고객들에게 현장홍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 ‘분노의 질주’와 드라마 ‘지리산’, ‘시지프스’, JTBC 예능 프로그램인 ‘버디보이즈’ 그리고 ‘신한동해오픈’ 공식 후원 등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3년에는 2022년 준비한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기반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적시 적소에 물품이 공급·사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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